일단 씻고 나가자
메타·X 사례로 본 재난 시 SNS 역할의 중요성 본문
https://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46
요약
- 재난 상황 발생 시에 SNS가 담당하는 순기능이 재조명되며, 최근 일부 법안으로 인해 서비스를 제한한 메타와 X(트위터)가 질타를 받고 있다.
- 메타는 지난 6월에 캐나다 의회에서 통과된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에 의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다. 온라인 뉴스법이란 빅테크 기업이 현지의 뉴스콘텐츠를 사용하는 경우 언론사 등의 뉴스 제공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이며, 가짜 뉴스 대응 및 뉴스 제작의 지원을 목표하여 시행된 법안이다. 이에 메타는 그동안 뉴스 매체들이 구독자 및 수익을 늘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해왔고, 합리적으로 법안을 준수할 방법은 콘텐츠 공유를 중단하는 것 뿐이라는 이유로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 하지만 지난 8월 캐나다 역대 최악의 산불 때 메타가 뉴스 콘텐츠의 차단을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산불 대피 및 피해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BBC는 캐나다인의 약 77%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며, 이들의 1/4은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는 “메타가 국민의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에 메타는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주변인에게 산불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안전 확인이라는 기능을 출시했다.
- X (트위터) 의 경우에도 무료 이용자들의 일일 열람 게시글을 제한하는 유료화 정책으로 재난 상황으로부터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다수 존재한다. 지난 7월 미국의 잡지 TNR에서는 오리건 주에서 일어난 산불 사건을 통해 여러 텍스트 기반 SNS들의 정보 전파력을 실험했는데, X의 경우 전문가들의 커뮤니티와 알고리즘에 의해 속보에 유리하며, 그 외 블루스카이, 마스토돈, 스레드 등은 X에 비해 유용한 정보를 접하기 힘들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을 가진 X가 일론 머스크의 유료화 정책으로 인해 현재는 각국, 특히 재난 발생률이 높은 일본에서 사용 중단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재난 상황으로부터 SNS가 강력한 소통의 장점을 보인 사례는 이전부터 다수 존재했다. 2012년 미국의 허리케인 샌디 발발 시에도 SNS 사용량이 급증하며 이용자들 및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대피 정보, 허리케인 경로, 대피소의 장소 등을 활발히 공유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통신망 마비 때 유일한 통신수단인 SNS를 이용하여 시민들이 주변인과 소통한 사례가 있다. (네이버의 라인은 이에 주목하여 3개월 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밝혔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에도 페이스북이 ‘재해정보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너진 주택에 깔린 청소년이 라인을 이용해 구출됐으며, 트위터를 통해 일본 정부가 필요 물품을 파악하는 등의 사례를 통해, 재난 시 SNS가 보이는 강점이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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